지난 포스팅에서 미국 초단기국채와 CMA를 간단하게 비교해보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각의 특징과 장단점을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려고 한다.
미국 초단기국채
미국 초단기국채는 달러자산이다. 배당금(분배금)또한 달러로 지급된다. 이러한 달러 자산이 갖는 이점으로는 환차익이 있다. 달러가 쌀 때 초단기국채를 매수하고 지급된 분배금을 달러가 비쌀 때 환전한다면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환차익을 중점으로 노리는 것이라면 더 나은 투자 방법들이 있으니 미국 초단기국채의 주된 장점이라고는 볼 수 없다. 또다른 이점으로는 기축통화이기 때문에 원화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이점으로 원금 손실 가능성이 희박하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살펴보았듯이 SHV의 주가는 아주아주 살짝 우상향하는 일직선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예금자 보호가 되는 CMA의 경우에도 원금보장이 되지만 금액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SHV는 금액의 한계없이 원금 손실의 위험이 아주 적다.
단점으로는 이자가 월배당 형식으로 지급된다. 이자가 매일 지급되는 CMA와 달리 월배당 형식으로 지급되고 다른 배당과 마찬가지로 배당락도 존재하기 때문에 신경써야할 부분이 좀 더 있다. 또한 매매수수료도 고려해보아야한다. 매매수수료가 0.25%라면 매수 후 매도시 0.5%에 달하는 수수료가 빠져나간다. 이는 현재 SHV의 배당률 기준 약 3개월치 배당금과 맞먹는 금액이다. 따라서 CMA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자가 높더라도 장기적으로 보유할 것이 아니라면 CMA에 비해 불리하다. 마지막으로 결국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이기 때문에 매매차익 양도소득세 대상이다.(하지만 SHV주가가 거의 일정하고 양도소득세는 250만원까지 공제해주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CMA
CMA는 원화자산이다. 원화자산이 갖는 이점은 실생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CMA는 이자가 매일 지급된다. 매수후 배당을 기다리는 SHV와 달리 하루만 이자도 바로 이자가 지급된다.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우리종합금융의 CMA note의 이자는 1.9%이고 50만원을 넣었을 때 하루에 26원씩 이자가 붙는다. 그리고 CMA는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다. 매매수수료와 배당락에 묶여있는 SHV에 비해 상당한 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단점으로 SHV에 비해 이자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현재 SHV는 연 2.26%이고 CMA note는 연 1.9%이다. 단기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장기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또한 수시입출금이 가능하다는 점도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충동구매/소비를 자주하는 사람에게는 기껏 모아놓았던 돈을 다시 써버릴 수도 있다.(주변엔 적금조차 중도해지 하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에겐 어느정도 강제적으로 돈이 묶여있는 SHV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또한 원금보장 측면에서도 CMA는 금액의 한도로 인해 불리하다. 우리나라의 예금자보호는 최대 5천만원까지만 보호해주기 때문에 큰 돈을 관리한다면 (가능성이 아주 적지만)증권사 파산에 의한 원금 손실 걱정이 있을 수 있다.
오늘은 미국 초단기국채와 CMA의 특징과 장단점을 살펴보았다. 현금 관리는 이밖에도 rp등의 다른 방법들도 많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최대한 많이 알아보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방법으로 실천하면 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점은 저축하고 관리하겠다는 의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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